위로하기 가끔 자신에게 물어봐주세요 눈물이 날만큼 슬프지 않는 지 나의 지난 시간들과 어쩔 수 없었던 안타까움과 그래도 다 못해주었던 아쉬움 북받쳐 오르는 그리운 사람들 또 다른 나 이웃의 아픔과 고통, 억울함 세상의 불편한 만남들 예, 우리 가슴에도 눈물의 비명이 살고 있지요 편안함.. 시인 김거람 2013.05.16
자유 자유 너는 산을 오르다 산꼭대기에 걸린 구름 위로 오르다 구름에 걸린 달을 타고 별에 멈추면 별이 된다. 밤이면 달빛 별빛 빛되어 내려온다. 빛은 이름 되고 그리움 되어 님의 눈 속에 빛난다. 시가 글씨가 그림이 된다. 휙 구름타고 하늘 오른다 시인 김거람 2012.08.19
버드나무 버드나무 바람 흐르는 곳에 서있는 너는 살아있다 앞산 빈틈없는 나무들 사이로 바람이 흐른다. 숲에서 파도소리 들려온다. 높은 하늘 구름 흐른다. 모든 것 비워 하얗게 가벼워져 소리가 없다 아직 키울 것이 많은 너는 녹음의 소리가 짙구나. 오십의 마루턱에 서서 바람 맞고 있는 나는 .. 시인 김거람 2012.08.01
안전제일 안전제일 조금만 급해도 발아래 위험한 철 블록에 초댓뼈 까지고 아차 방심하면 무거운 거푸집에 손가락 끼어 멍들고 삐긋 중심잃으면 며칠 허리통증에 삶의 고통 깊게 즐감하는 건축현장 아르바이트 안전한 귀가 뒤 9시뉴스를 편히볼 수 있는 작은 행복 참 고맙습니다. 세상사 가운데 .. 시인 김거람 2012.06.13
태풍 태풍 거람 김반석 열대성 저기압 바다에서 일어나 땅에서 사라진다. 비와 바람을 안고 회오리친다. 누구나 염려하지만 누구도 막을 수 없다 때마다 반복이다 사람의 바다에 태풍이 인다. 누가 막을 것인가 나도 어쩔 수 없다 산으로 올라가 그냥 기다릴 수밖에 시인 김거람 2011.07.22
새순을 보며 새순을 보며 거람 김반석 문학은 언어의 그릇 문자에 자신을 담는 놀이 소설 늘림의 재미 시 줄임의 재미 수필 어중간의 재미 학문은 문학의 반대 문학은 깊어질수록 감춤이 없어 그 속 쉬 알 수 있고 학문은 깊어질수록 감춤이 두꺼워 그 속 알기 어렵다. 살아 갈수록 쉬운 사람이고 싶다 시인 김거람 2011.07.22
족보 족보 거람 김반석 큰 나무는 뿌리가 깊고 넓다 아무리 가뭄이 심해도 깊은 땅속 물을 찾아 간다 쉽게 흔들리지 않는 사람의 생각은 깊고 넓다 벽장속 깊은 곳에 조상의 손때가 배어 있는 족보에는 조상의 생각이 살아있다 족보 없는 후손은 뿌리 없는 나무다 쉽게 자기 것 버리고 남의 생각 빌어 살다 .. 시인 김거람 2011.07.10
文客 문객 거람 김반석 진실은 없는 것이기에 그것을 말하려 해도 할 말이 없는 것 꼭 맞는 말이 없다 해서 비유 할 수밖에 사랑의 실체도 그리움의 실체도 시의 실체도 없는 것 너와 나의 실체도 없는 것 정말 보고 싶지요 정말 말하고 싶지요 이것이다 이렇다 무슨 말로 할 수 있나요 그러나 알고 있다고 .. 시인 김거람 2011.07.07
오늘 오늘 거람 김반석 오, 아침이 밝아온다 앞산이 일어난다. 오, 바람이 불어온다. 새소리 들려온다. 나뭇잎 소리온다 나 오늘을 맞이한다. 오,신비로운 오늘이여 나 그대의 순수를 난 신비를 꿈꾸리라 나 상상의 날갯짓 난 멀리 멀리 날으리 그대있어 내가있고 그대있어 꿈과 내일있다 오, 그대 완전하여.. 시인 김거람 2011.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