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가 자라고 그립다 말하면 그립다 말할까? 그립다 말하면 그리워할까? 그렇게 그렇게 해가 지나고 밤 하늘 별이다 말하면 별 볼까? 밤 하늘 별이다 말하면 별 핼까? 그렇게 그렇게 별지고 하늘에 하늘에 나무가 자란다 가슴에 가슴에 나무가 자란다 그리움이 자란다 시인 김거람 2011.06.28
햇차 차 다려 그 향에서 새로움 만난다. 새물 다려 한 잔 더 첫잔에서 봄을 다음 잔에서 님을 오랜 친구 만나듯 다향을 만나고 새로운 친구 만나듯 첫맛을 음미한다. 찻잔 곁에서 오랜 이야기 나눈다. 햇차의 봄 향기를 시인 김거람 2011.06.23
그리운 사람이여 그리운 사람이여 거람 김반석 봄날 새 울고 꽃은 피었어도 바람 불어서 바람 불어서 그리운 사람이여 여름 산푸르러 솔향 가득하여도 비가 내려서 비가 내려서 그리운 사람이여 가을 산 붉고 단풍 물들어가도 하늘 높아서 하늘 높아서 그리운 사람이여 겨울 장작불에 이야기 꽃피어도 눈 내려서 눈 내.. 시인 김거람 2011.06.21
붕어빵 붕어빵 거람 김반석 생활의 달인 붕어빵틀에 세상의 언어들과 유행트렌드를 속으로 넣고 잠시만 돌리면 어김없는 붕어빵형제들을 쏟아낸다 같은 모양에 같은 맛 시면 시 수필이면 수필 제자면 제자 쏟아내는 문학의 달인 낭만도 순수도 새로움도 없는 붕어빵을 기다리는 사람들 줄을 서시오 시인 김거람 2011.06.21
동그라미 동그라미 거람 김반석 바람이 일어 구름이 인다 구름이 일어 비가 내린다 비가 내려 그리움 인다 서러움 일어 슬픔이 내린다 바람만 불지 않았어도 버드나무도 저수지 물 거림자도 고요했을 것이다 시인 김거람 2011.06.21
시선 시선 거람 김반석 조용한 저수지 시선 던지면 퐁 o o 그리움 일렁이고 앞산 푸른 숲에 눈길 주면 푸드덕 그리움 날고 눈길 피하듯 눈 감으면 어느새 문 앞에 그리움 서있다 시인 김거람 2011.06.21
여름코스모스 여름 코스모스 거람 김반석 추운계절을 이겨 힘차게 꽃 피웠네. 가을 하늘 푸른배경으로 하늘거리는 아름다운 그림 꿈꾸었으리라 이제 여름 먹구름 하늘과 태풍을 이겨야 한다. 어쩌나 나를 보듯 자꾸 널 본다. 시인 김거람 2011.06.21
사군자 사군자 거람 김 반석 대원군의 기백도 추사의 기품도 선 하나에 들어나고 흰 백지 공간 검은 먹선의 운필로 인품과 정신을 보여준다. 수많은 독서와 세월에 익혀야 모필에 흘러나오는 골수가 만든 모양 어찌 흉내로 그 모양 따를 수 있을까 맑은 먹갈고 한호흡 뿜어본다 시간 닮아낼 공간.. 시인 김거람 2011.06.21
夕陽 석양 거람 김반석 해 진다 내 졌다 달 뜬다. 네가 뜬다. 배움 뜻 세우는 것 맘 배움은 뜻 무너뜨리는 것 자유 홀로 편안한 것 평등 함께 자유로운 것 시인 김거람 2011.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