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익 씨익 그냥 한번 딱 한번 생각없이 웃어봐 씨익 道 사람사는 길 아는 것만큼 사는 것 딱하나만 씨익웃는 것 삶 너도 살고 나도 사는 길 마 씨익 웃는 거 시인 김거람 2018.08.10
새로움 새로움 새벽은 어둠에서 온다 큰 나무도 작은 씨았에서 온다 어른의 지혜도 어린 아이의 작은 호기심에서 온다 새로움은 익숙함에서 벗어난 어색함에서 발견된다 2018.7.31 새벽 치술령아래 득화소에서 시인 김거람 2018.07.31
2018년 7월 18일 오전 08:24 쉼표 거람 김반석 용당골 저수지 잠긴 동그란 달 구멍 뚫린 모자 벗어 가만히 건져 올린다. 달이 빠져나간 자리 온기 남아있는 달빛 쉼표하나. 시인 김거람 2018.07.18
환생 어제라는 죽음 오늘이라는 환생 죽음다음에 맞이하는 오늘아침 그렇게 지루 하고 의미없는 일상들이 소중하고 새로워 아이가 새상을 배워가듯 하나씩 되짚어 반복해본다 양말신고 옷입고 이부자리 정리하고 이빨닦기 세수하기 물올리고 기도하기 마당으로 나가 여린상추에 물주고 텃.. 시인 김거람 2017.06.13
꽃은 꽃은 꽃으로만 말한다 꽃피우기 위해 비 바람 햇살 벌 나비 바람 많은 이들의 수고와 기다림이 있었다 잎과 줄기와 뿌리도 묵묵히 제 할일 다했어도 꽃은 꽃으로만 말한다 시인은 시로 말하고 가수는 노래로 말하고 요리사는 음식으로 말하고 화가는 그림으로 말해야한다 꽃의 생명은 밝.. 시인 김거람 2017.05.03
가을 가을 가을은 산이 좋다 산에서 사람을 만나고 생각을 물었고 자유라 답을 했다 가을 사람이 좋다 조용히 마음을 남기고 소리없이 문을 닫고 나갔다 가을 밤이좋다 오늘 얻은 자유와 마음을 고요히 다시 챙겨 볼 수 있다 가을 밤은 더 깊게 만나게 해준다 석문사에서 법륜스남을 만나고 시인 김거람 2015.09.05
어머님 언제나 한결같이 새벽이면 첫물을 떠놓고 비시던 어머님 보면서 자랐습니다 그 크신 사랑을 생각하며... 어머님의 노래 거람 김반석 열심히 열심히 사람노릇 다 하셨습니다 통금 사이렌보다 늦은 잠자리 열심히 열심히 부모노릇 다 하셨습니다 이웃의 시선 건널목 특급열차처럼 .. 시인 김거람 2015.05.26
목련 목련 봄날 툭 투욱 목련이 터진다 심장의 힘찬 맥박처럼 그대가 나의 심장입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의 심장이 되는 것 하늘에 하얀 마음의 꽃이 맥박 칩니다. 시인 김거람 2015.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