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듬해봄
야외사생대회에 참석하고
언양작천정계곡물과 바위를 그려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바위질감을 표현 할 수 없었고
결국 회색이 되어버린 그림을 제출하고
돌아오면서 분을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어느날 미술수업시간
멘다이어20색상을 일러주셨고 아직도
기억에서 사라지지않고 외우고 있습니다.
“빨다주귤은 노노연풀이요,녹초청파야 .........
부산상고 1학년
미술 선생님이 내 이름을 불렀습니다.
나는 또 미술반에 갔습니다.
처음 만나는 석고상
“아그리빠 각상 ”“ 쥬리앙”보다는
왠지“세네카”가 맘에 들었습니다.
처음 만져보는 수채화물감
1학년 여름방학이 지날 때 까지
그냥 흘러 내리는 물감을 감당하지 못했다
모두가 떠난 미술실
혼자 매달리고 매달렸다.
지친 나는 그냥 버려두었고
그 다음날 누구보다 먼저 미술실 문을 열고
어젯밤 정성에 감동했는지 .........
집이 지워지지 않고 서 있었습니다.
'김반석 걸어온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양촌 김반석글그림이야기6 (0) | 2007.07.06 |
---|---|
양촌 김반석 글그림이야기5 (0) | 2007.07.06 |
양촌김반석 글그림이야기4 (0) | 2007.07.06 |
양촌 김반석글그림이야기3 (0) | 2007.07.05 |
양촌김반석 글그림이야기1 (0) | 2007.07.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