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반석 걸어온길

양촌김반석 글그림이야기1

거람 김반석 2007. 7. 5. 09:43
 

득화소 (得 畵所 )

2003.5글그림을 얻었습니다.

 

글씨이면서 그림이 되고 그림이면서 글씨가 되는 그림을  그릴 수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소리글인 우리글(한글)을 어떻게 그림으로 그릴 수 있을까?

 

"마음"을 그릴 수 있을까?

 

"소리"를 그릴 수 있을까?

 

"사랑 "을 그릴 수 있을 까?

 

 ""  을 그릴 수 있을까?

 

어느날 아침

그 답을 얻었습니다

   

과연 꿈을 그릴 수 있을까?

양산 영천국민학교4학년

제1회어린신문사사장이되고

각교실을 방문하여 기사를 취재하고

친구들의 솜씨로 신문을 만들고........

여름방학

프랑스어린이와 그림교류를 위해

그림을 그렸습니다.

선생님이 빌려주신 크레파스로

옆친구의 통속에 있는 보라색크레파스

그색이 너무 아름다워 한참을 보다

이상한 전율을느꼈습니다.

이전율은 자라면서도 가끔 어떤 상황에서는 되풀이되었습니다  .



 1965 그해여름 처음바다를 만났습니다.

기장을 지나 죽성고개를 넘어

바닷가월전으로 이사를 갔습니다.

죽성국민학교로 전학 

이웃집처마에 유화그림이 있었습니다.

흰색이 많이보이는 풍경화

왠지 잘그렸다고 생각하지 않했습니다.

1966 아버지를따라 고향가까이

 울산중남국민학교로 전학

학예발표회를 위해 그림을 그렸습니다.

아버지를 졸라100리떨어진 부산 남포동에서

48색크레파스와 스케치북1권 선물 받았습니다.

처음만난 나의 크레파스

그아름운다운 색깔들

지리부도(지도책)에 나와있는 창경원 벚꽃사진을 보고

밝은 분홍색계열로 그렸습니다.

학교에 다녀오면 그림만 그렸습니다.

스케치북이 다채워졌고,

얇은 도화지에 또 그렸습니다.

어머니는 그 그림들을 불 쏘시게로 아궁이에 다 넣었습니다.


이듬해 초겨울

십리걸어서 울주군서부5개면 사생대회에 나갔습니다.

언양중학교에 있는 농장에 앉았고,

스레트지붕, 나무벽, 비스듬한굴뚝,

밭고랑,먼산, 하늘,그리는 도중 “구도”라는

말이 떠올라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몇 번을 지우다크레파스를 나무칼로 긁어내고

대회를 포기할 까하다

검정색 선을 사용해 완성하였고

그 그림이 특선에 뽑혔습니다.


언양중학교1학년 봄

미술선생님이 내 이름을 불렀습니다.

미술반/고호의 그림책을 처음 만났습니다.

거친터치,움직이는 미루나무,밤하늘의 별,

이걸거리는 태양,해바라기,노란색의 물결

이것이  그림이구나 !

나도 연필을 들고 고호처럼

물결치는 선으로 감나무와 전봇대를 그렸습니다.

여름방학

친구들은 저수지로 물놀이 갔지만

나는 집가에 감나무에 올라앉아

내려다보이는 들판을 그렸습니다.

어린 생각에 높이 올라갈 수록 더 많은걸 그릴 수 있다고 생각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