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반석 걸어온길

양촌 김반석 글그림이야기8

거람 김반석 2007. 7. 7. 12:17
 

신라종을 만든사람은

세상에 소리를 줄 수 있는데

그림그리는 나는

세상에 무엇을 주고 있는가?

미술치료사과정을 찾았다

자신을 치료하는 마음으로 공부하고

수료하는 날 수업에서

미술 예방은 없습니까?

이 질문을 뒤로하고집으로 돌아옵니다

 

모두들 어렵다면서일자리를 구하지만

정작 사람이 모자라는 곳이있으니 3D 업종생산현장

외국근로자들이 채워지고

우리 경쟁력은 갈 수 록 어렵다고하고

내몸으로 내손으로 할 수 있는 일

더 힘빠지기 전에 생산현장에서보자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는 무었인지 함께 일하자

“진례” 공장으로 출근 6;30귀가 8;30

공장바닦 쓸고 기계 닦고 뜨거운 열기 속에

힘에 부치는 제품 포장하고 기계 움직이면 사람 움직이고

그래도 일이 있어 즐거운 표정들

봄여름가을지나겨울찬바람이 공장을 휘감고

일거리 줄어 기계가 멈추고 사람 줄 일 때

나는 또 그곳을 물러났습니다.

공장을 오가며 설합속에 넣어두었던

지난이야기 정리하여 한권의 시집

“지금 당신의 생각이 당신의 얼굴이 됩니다”

모든 글을 붓으로 쓰고 그림보태서 발간했습니다.

 

우리는 매일먹는다

그렇다면 먹는 음식에 공부한 적이 없지 않는가?

앞으로 계속 먹어야 할 텐데........

궁리 끝에 요리학원으로 갔습니다.

씻고,썰고, 끓이고.또 씻고6개월 지나 하얀 요리사복장

 입어보고 2급한식요리사 김반석?

“아름다운 마음에서 아름다운요리가 나온다”는

 말씀 안고 돌아왔습니다.

색깔이 조화로운 음식

그렇다면 내몸에 조화로운 음식의 색깔은?

사상체질의학을 찾았습니다. 사회교육원

“의술에 관한 모든내용은 중국으로 부터왔다

 그러면 우리나라고유한 의술은 한국사람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이제마선생님의 말씀이

나에게는 그림하는 사람의 질문처럼다가왔습니다.

나의 고유한 그림은 어디서 오는가?

스님을 만나고, 또 사람을 만나고

2003년 봄.

그간적었던 그들을 가지고 부산영광도서에서詩畵展을 가졌다.

전시장바닦에는 시를적은 식탁을 펼치고

공중에는 시를 적은 등을 걸고

벽에는 도마에다시를 적어 걸었습니다.

타조알에다 시를 적었습니다.

전시기간이 끝나고 작품이 철거되었습니다.

늘 내가 보여주고 싶은 만큼 전시해 둘

공간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을 이루기 위해 울산 치술령 밑자락으로 달려왔습니다,

작업실도 전시장도 생활공간도 만들었습니다.

동창 치술령 넘어 울산, 북창 저수지에는  경주 남산하늘이 비치고

밤이면 달빛에 빠지고 새벽에는 아침노을이 물 드는 곳

1980년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충무로 내려갈 때부터

나에게 물었던 질문 “나는 정말 그림을 그 릴 수 있는 사람인가?”

나보다 앞서가는 사람을 만나면 물었던 똑같은 질문

27살 꿈에 염라대왕을 만났고

똑같은 질문을 했을때 답하기를

“너는 좋은 눈을 가졌다”

무슨 의미일까?

이제마선생님은 ‘태어날 때 사람은 체질이 정해지고 평생 그렇게 살아간다,

소양인은 눈이 가장 발달되어 눈으로 세상을 알아간다“

즉 오감중에서 “색감이 가장 뛰어나다”는 말씀

나는 소양인이었습니다.

그러면 이좋은 곳에서

무었을 할 수 있을까?

나는 무엇을 새롭게 만나고 보여 줄 것인가?

아침 내내 치술령을 마주보며이런 앞선 이야기를 나누다

 

문득 “

아그렇다 이다

나는 먹을 갈고 붓을 잡았습니다.

큰종이를 펼치고 한껏 적어봅니다.

'김반석 걸어온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지막이야기  (0) 2014.07.25
양촌김반석 글그림이야기9  (0) 2007.07.07
양촌김반석 글그림이야기7  (0) 2007.07.06
양촌 김반석글그림이야기6  (0) 2007.07.06
양촌 김반석 글그림이야기5  (0) 2007.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