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람전시회소식

두 번째 개인전 / 산중전시(1999년)

거람 김반석 2007. 1. 5. 17:40

 

 

 

두 번째 개인전 / 산중전시(1999년)

 

하늘. 땅. 사람을 주제로 팔십한 개(70cmX70cm)의 격자 문양틀에 한지. 먹

그리고 여러 가지 소재를 사용하여 글과 그림으로 밫의 밝기에 따라 변화되는 느낌을

앞. 뒤에서 감상이 가능하도록 제작하였습니다.

하늘에는 어둠 그리고 바람과 구름일고 비가 지나면 해가 뜨고 별이 뜨고 달과 함께

밤이 오고 또 해가 뜨고 아침오고 달뜨고 또 밤이오고

땅에는 하늘의 시간에 맞춰 물과 흙이 씨앗을 자라게 하고

잎과 열매를 맺고 잎은 떨어져 흙이 되고 열매는 또 다른 씨앗으로 자라고

사람은 하늘과 땅 사이에서 神의 말씀을 그리고 마음을 만나고 자신을 일구고

생각을 가꾸고 사람을 거두고 사랑을 나누고 또 만나고 또 나누고

 

여기는 하늘입니다.

한분도 잊으신 분 없이 마음을 벗어놓고 가세요

여기는 땅입니다.

한분도 잊으신분 없이 이름을 그냥두고 가세요

다음은 사람입니다.

한분도 빠짐없이 사람속에 사랑을 찾아가세요

여기서부터 하늘까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