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람전시회소식

네 번째 개인전 / 글그림발표회 및 미술관음악회

거람 김반석 2007. 1. 5. 17:45

 

 

네 번째 개인전 / 글그림발표회(2004년 5월)

및 미술관 음악회

 

만들어 가는 산

 

겨울 잔설 녹으면

서북풍이 서북으로 머리 돌리고

때 이른 참꽃에 서리 내리고

쌓인 낙엽송 뚫고 원추리 얼굴 내밀고

흐르는 산물에 손 담그면 뼈 속으로 어려오는 그리움

윤이월 보름달 치술령 고개 넘고

거꾸로 선 북두칠성에서 별빛을 부어대면

새벽 노을 지나

아침

 

어제 보았던

산 빛

연초록에서 연초록으로

초록에서 초록으로

 

봄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