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람전시회소식

첫 개인전 / 山 그림전(1996년)

거람 김반석 2007. 1. 5. 17:39

 

 

 

첫 개인전 / 그림전(1996년)

 

보여 준다는 것

展示會비용을 염려하고 이웃의 평가에 마음쓰기를

여러번 하면서

 

만나는 사람과의 살아 있는 대화가

오히려 내 상각을 활발하게 하고

새로운 느낌을 만들어 시간의 의미를 갖게 하며

신선한 만남을 통하여 계획되지 않는 대화만이

나의 감성을 움직이게 했다.

 

보여준다는 것

그런 만남을 위해서다.

그림을 통해 더 많은 생활의 모습과 그들의 생각하는 방법

그냥 주고 받는 마음을 찾고자 함이다.

 

時間이란

흐름이라는 리듬을 갖고 있다.

같은 시간을 보냄은 그러한 리듬을 함께 하는 것이다.

따라서 감성의 배에다 함께 몸을 싣는다면

마음은 서로를 향해 이야기를 하게 된다.

더 나은 모습은 무엇이며 나누어애 할 것은 또 무엇이며

우리가 살아 있음은 얼마나 기쁨이며

함께 있음은 또 얼마나 행운이가를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자신의 느낌을

표현의 악기를 빌어 감성의 악보를 연주하는 것

때론 강하고 또 약하게

슬픔도 기쁨도 삶의 순간의 모습과 살아가는 모양

 

살고 있는 자연의 모습, 나의 이웃들, 되돌아 보고 싶은 옛날,

가끔은 먼 내일도 그려보고

문득 하늘색이 주는 밝고 투명함에 붓을 움직이고

짙은 녹색에 한없는 평화로움과 부드러움을 느끼며

푸른 산과 가을 단풍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우리의 山川에서

먼 옛날 신선의 심성을 그려보기도 하고

왜 어색한 만남이 있고 피하고 싶은 사람이 있는가

꼭 다가 가야할 대상만이 있는가

논리로 따지면 이해되지만 마음은 그렇지 않아

행동은 어색하고 멈출려고만 하는 까닭은 무엇인가

새소리 물소리

맑은 공기를 찾아 수고로운 땀을 흘리며

山을 오르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내가 만들고 내가 만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싱싱한 생각과 그것에 탄력성을 부가시켜 주는

건강함을 유지하고, 이웃과 함께 공유하며

새로운 감성의 세계를 발견하고

생명의 본성을 발전시켜 시간의 흐름과 함께

심성의 공간이 더욱 좋은 곳으로 확대됨을 확인하여

살아가고자 함이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것

내가 전시회를 갖는 설레임일 것이다.

 

건강한 생활

아름다운 생각

따뜻한 마음 이것을 만나고 싶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