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람(양촌)마당

창을 내려놓고

거람 김반석 2007. 6. 12. 09:08
 

블로그창을 내려놓고 한글에서 자판을친다. 나를 향한 이야기, 나에게 일러두어 내일의 생각에 밑그림 될 수 있기를 하는 바램으로 적어두고 싶어서임더, 헌데 블로그에서의 작업은 누군가 보고있다는 느낌에 뭔가 어색하기에 창을 내렸심더. 즉시성, 현재의 모습이 최신의 자신이기에 언제나 있는 그대로  생각나는 그대로를 보여주는 행위예술가들의 작업처럼 표현함이 거짓과 가식 꾸밈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일까? 꾸밈 장식 가꿈이 전혀 필요치 않는 것과 보기좋은 떡 먹기도 좋은 경우처럼 세월의 깊이와 고뇌의 과정이 옅보이는 함께 걸어가고픈,  숨어있는 공간이 /함께 체험하고픈/ 모양이 좋을 것 같아서입니더.

인터넷상에는 자신의 일상의 모습을 스스로 찍어 남과 공유하는 것이 어색함이 아닌 즐거움으로 이해되기에 공개적인 대화가 매력을 가질지는 모르겠으나 곱씹어  볼 수록 새맛이 나는 우리내 음식이 아니라 처음 단맛이 갈 수록 사라지는 껌 같아서 피하고 싶어서입니다.

감추는 것이 어둡고 음침함을 키우는 것으로만 보거나 ,드러내는 것이  숨김없어 밝고 깨끗하다고만 부추기는 것이 혹 이런 현상으로 보여지는 것이라면 빛을 먹고자라는 씨앗은 움트기 위해서 어둠속 빛을 기다리는 시간이 꼭 필요함 더. 그를 밝은 빛 속에만 버려두면

새싹을 틔우지 않습니다. 숙성의 시간, 약간의 음침함/습기와 어둠이/ 함께 있어야 함을 경험으로 깔고 자신에게 말하려 한다면 생각나는 그대로 모두에게 보여줄 때는 새로움의

싹을 움틔울 시간 있어야하고, 자신의 방법 다른 사람이  새로움의 싹을 틔울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까? 하는 정도의 시간이라도 머뭇거림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즉답할 수 있는 자는 표현할 수 있고, 그렇지 않은 자 숨기는 자로만 말 할 수 는 없심더.

억지는 억지를 만들고 그리곤 그것이 과장을 만들어 한쪽으로 쏠림현상을 나타낼지도 모름니더. 인터넷을 보는사람과 보지않는 사람과의 소통의 언어가 무엇인가를 고민하게 하는시간임더. 치술령아래 득화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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