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김반석

2015.10.7 - 10.13 갤러리미술세계 초대전(인사동)

거람 김반석 2015. 2. 18. 19:02

올립니다.

 

1955.1.5. 子時, 세상에 태어났단다.

10살 때 경남 죽성 바닷가 옆집아저씨 댁에서 유화그림을 처음 보았고

12살 때 크레파스를 처음 만났으며

13살 때 그림용어 구도라는 말을 처음 들었고

언양중학생 때 동내 친구랑 놀기보다 나무위에서 멀리보고 그림그리기를 더 좋아 했다

부산상업고등학교 땐 수업시간 빼먹고 미술실에서 그림그리기를 더 열심히 했었다

1973년 제일은행 첫 월급으로 그림도구를 먼저 구입했고

휴일 데이트 보다는 야외 스케치를 더 좋아했었다

1980년 서울 본점에서 출세 길보다 그림 길을 선택하기로 하고 경남통영지점으로 낙향했다

1983년 결혼 후 추위를 피해 이불위에서 그림을 그리다 신혼이불에 유화 물감을 묻히기도,

1998IMF를 만났고, 어느덧 24년의 은행원을 명퇴하고,

자연인으로 첫걸음, 바로 내 딛고 싶어, 앞서 가시는 님 들께 바른길 물으며 우리나라를 세바퀴, 귀한 인연들 만났었고,

나만의 그림 그리기위해 첫 시집 발간하고 주왕산으로 떠났다

산을 오르며 자신의 본모습 되물었다, 그림의 본질을 묻고 살다

2000년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새천년을 희망차게 부르짖던 그때

나는 울산시 울주군 두동면 구미리 치술령 산자락으로 옮겨 처남의 도움으로 자리 잡았다

문원골문화촌 입구에 반석갤러리 꾸미고 그림을 그리다

문득 한글로 그리는 그림을 만난다.

글그림이라 이름 짓고 그곳을 得畵所(글그림을 얻은 곳)”라 현판을 붙였다

2015년 어느새 만 61

환갑(還甲)이다

지난시간들 서툴었지만 더 탄탄한 그림 길을 가기위해

매일 아침 눈뜨면

이렇게 건강하게 맑은 물 올릴 수 있음에 감사드리고

지난시간에 감사하며

다가올 시간에 감사하며

지난시간과 다가올 시간의 기적 같은 만남의 순간을 알아차리고 맛보며

멋있게 표현하는 행복한 순간순간의 오늘이길

오늘이길

맑은 첫물로 기도를 올리고 있습니다.

 

더불어 힘든 과정에도 함께 건강한 아내 김 순득, 딸 송림, 아들 흥목, 우리형제들

그리고 새로운 만남에게도 고마움 전합니다.

고맙습니다.

 

2015.1.1. 음력 설날아침 글그림작가 거람 김 반석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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