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 소개된 모습

광역일보 06/04/13 자

거람 김반석 2006. 12. 24. 19:59

<김반석 `우리 글.그림전`>


글그림이라는 독특한 작업에 주력해온 김반석(51·울주군 두동면)씨가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울산문예회관 제4전시장에서 '우리 글.그림전'을 갖는다.

김씨는 글씨이면서 그림이 되고, 그림이면서 글씨가 되는 '글그림'이란 새로운 표현 방법을 선보여왔다.

이번 전시는 지난 74년 풍경화부터 시작돼 오늘날 글그림이란 장르에 이르기까지 김씨의 작업의 변화 과정을 한눈에 짚어볼 수 있으며 글그림 이란 새로운 표현방법의 창출과정을 단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미술관련 정규교육을 따로 받지 않은 채 독자적으로 미술 작업을 해 온 김씨는 "지난 작업 과정을 돌이켜보면서 앞으로 작업 방향을 점검해보고자 30여년 동안의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아봤다"며 감상자들이 '매번 새롭고 독자적인 작업을 선보이고자 애쓰는' 제 작업의 변화 과정을 시기별로 감상할 수 있도록 배치할 계획이라 말했다.

전시에는 수채화, 유화, 호분작업, 시화작업, 양면그림, 글그림등 작가의 시기별 작품 100여점을 내건다.

김씨의 글그림 작업은 먼저 자연과 사람 등에 관한 단어를 선정한 뒤 글의 구상성을 이용, 그림으로 형상화하는 것. '글그림'이란 장르 역시 작가 스스로 지은 것이다.

김씨는 "이번 종합전은 그동안 서구적 미학에 바탕을 둔 표현이 아닌 우리 풍토, 우리 자연에서 출발하는 창작의 세계를 표현하려 노력한 결과물들이다"며 "자연에서 빚어진 이번 글그림 전시가 새로운 예술장르로 자리잡아 많은 이들에게 큰 느낌을 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초대행사는 개막일 오후3시부터 작은 음악회로 진행된다. /김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