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 소개된 모습

경상일보 06/04/09 자

거람 김반석 2006. 12. 24. 19:58

 

글그림으로 표현한 소통과 순환
김반석 개인전 15~19일 문예회관…금지화등 95점 전시

김반석씨 금지화 작품 '고루 골 고루'.

 

 

 

 

 

 

 

 

 

 

 

 

 

 

 

 

 

 

호분화, 목각화, 금지화 등 나름의 독창적인 기법으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양촌 김반석(51·울주군 두동면 구미리·사진)씨의 개인전이 15~19일 울산문화예술회관 제4전시장에서 열린다.

'소통과 순환'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김씨가 지난 1974년부터 2006년까지 30여년동안 제작하고 발표했던 유화, 수채화, 호분화, 목각화, 양면화, 금지화 등 95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에서 첫 선을 보이는 금지화(金地畵)는 한지 위에다 흙을 바르고 글그림을 음각으로 새긴 뒤 파낸 부분을 금가루로 메워 넣어 글자의 조형성을 표현하는 기법이다.

글그림이란 한글의 자음과 모음의 선을 이용해 그린 그림으로 글자의 형태로 그 의미를 표현한다. 이번 금지화에서는 '하늘 땅 사람', '고루 골 고루', '몸' 등의 글자를 비구상으로 재구성했다. 또 조개가루를 한지 위에 바르고 그림을 그린 호분화, 나무판에 글그림을 음각하고 색한지로 그 자리를 메워 돋을 상감한 목각화 등에서도 김씨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다.

김씨는 대학에서 정규 미술교육을 받지는 않았다. 그러나 10대부터 미술을 독학, 1996년 이후 7번의 개인전을 열며 독창적인 회화작업을 하고 있다. 지난 2003년 여름 울주군 두동면에 문을 연 반석갤러리 관장, 시인 등으로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다. 263·9930.

서대현기자 sdh@ksilbo.co.kr

[2006.04.09 2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