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람전시회소식

글그림종합전

거람 김반석 2009. 3. 4. 09:58

 

장소; 울산문화예술회관

기간: 2006,4.15~4.19

 

 

소통과순환//   소통하는 것은 순환하고, 순환하는 것은 소통한다. 살아있는 것은 소통하고 ,소통하는 것은 살아있다 .소통하는 것은 자유로운 것이고 ,자유로운 것은 순환하는 것이다. 오고 갈 수 있음이 소통이고,소통이 살아 있음이 순환이다.오고 가는 마음이 소통이고 그 마음 살아 있음이 순환이다.주고 받는 눈빛이 소통이고 그 눈빛 서로 살아 있음이 순환이다. 비가 있음은 하늘과 땅이 소통하는 것이고,물은 하늘과 땅에서 서로 순환한다.물이 순환하기에 하늘과 땅은  살아있다.막혀있는 공간 속에 소리는 밖으로 소통하지 못하고,공기와 공기가 소통할때 소리는 살아있다.메아리는 살아있는 소리의 모습이고 순환의 모습이다.지금은 소통되어도 나중에 소통되지않으면 시간을 소통할수 없다 시간을 소통하고 세월과 세월을 이어줄 수 있어야 순환하는 것이다.

소통하는 것은 멈추지 않으며 멈추지 않는 것은 소통한다.살아있는 것은 변화하고,죽어있는 것은 변화하지 않는다.소통하는 것은 변화하고 끝임없이 변화하는 것은 순환한다.물은 바위틈에서 솟아나 웅덩이 만들고, 강을 만들고,바다를 만들어 하늘로 올라가 구름 만들고, 비를 만들어 땅으로 내려오면 나무, 꽃, 풀, 쌀, 송아지 멍멍이 뱀, 잠자리, 새우, 고래, 사람.........

사람 된 물 나무되고 ,꽃이 된 물 잡자리 되고 ,뱀이 된 물 고래가 된다.막혀있는 길은 끊어진 다리와 같다. 오가지 못하는 길은 살아있는 길이 아니다. 길은 오고 갈 수 있음에 살아있고 세월속에서 순환한다.(중략)

모양이 있음은 소통 할 수 있고,순환하는 것은 자신의 모양을 버린다.자신의 희생이 보일 때 상대와 쉽게 소통한다.땀 흘리는 모습 보일 때 상대의 마음이 움직인다. 먼저 자신과 소통이 이루어 지고, 이웃과의 소통이 이루어 진다. 이웃과 소통 이루어 지면 세상과의 소통이 이루어 지고, 자연과의 소통이 이루어 지면 그 속에서 순환 할 수 있다.

남이 알지 못하는 시간, 자신 만이 만들었던 시간, 홀로 걸었던 산길, 홀로 키우던 꿈,홀로 흘린 눈물이 세월지나 자신만의 시간에 함께하면, 지난 자신과 먼 훈날의 자신이 소통할수 있고, 그 속에 눈물은 순환할 것이다

2006.새날에 양촌 김반석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