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석갤러리·글그림미술관

글그림 미술관을 찾는 이에게... 2005. 9

거람 김반석 2006. 12. 30. 13:04

 

자신의 감성을 되찾는 것

타인의 작업을 통한 수동적 감성 활동으로 논리적인 설명이 쉬우며

자신의 감성을 일깨우는 것

자신의 작업을 통한 능동적인 감성 활동으로 논리적인 설명이 쉽지 않으나

쉼 없는 작업이 가능하다.

소박하다/단순하다 는 것

가장 적은 갖춤으로 살아가며 가장 단순한 욕구를 충족하고

자연 또는 이웃에게 가장 적은 요구를 하며

자신에게는 가장 풍부한 자유를 주는 모습.

표현의 단순함 난해한 복잡성의 정리

그것은 가장 적은 선과 색 그리고 자연스러운 형태와 단순한 구성

이렇게 표현하여

감상자에게는 가장 단순한 생각을 전할 수 있게 하는 것

하나의 생각만을 떠오르게 하는 것이다.

그림을 그린 다는 것

작업을 통해 감정의 원리를 찾아 가는 것

그림의 대상 즉, 물질이나 현상을 통해 마음의 모습을 알아가는 것

지금의 모습보다 높은 생각을 만날 때 말할 수 없는 기쁨이 있다.

그 기쁨은 만물을 아름답게 만든다.

작업은 만물의 아름다움을 보는 눈을 통해 보다 높은 생각을 만나가는

여행이다. 아무리 어려운 위치에 있다 하더라도 자신의 방향을 가고 있기에

머무름이 없다. 그 방향은 높은 선/ 아름다움/ 원리의 발견 /  깨우침 /순수함의 추상

이 길이 아닐까요?

그러한 과정을 남과 나누는 것은 함께 행복을 나누는 것이다.

이것이 보여주는 행위이다.  

생각은 생각을 부른다.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나고 자라고 늙어 말라가는 나무처럼 우리도 그렇게 흙이 되는가?

생각을 모우고 모우면 그 빛은 더욱 맑고 투명해 진다.

그러한  자신의 모습을 나타내는 과정에 그림이 함께한다.

술은 술을 부른다. 얼마만큼 취하고 어디까지 취할 것인가?

몸과 정신이 취해서 시선이 흐려지고 생각이 흐려질 때

자유와 해방을 만끽하는가?

앞을 분간 할 수 없는 안개 속에서

세상을 보고 또 이웃은 그 안개 속에서 자신을 볼 것이다.

마약과 같은 약물 또한 마찬가지다.

안개가 걷힌  밝은 세상은 느낌을 얻지 못해 다시 안개 속으로

들어가려 한다면 맑은 정신 보다 흐린 정신이 더 주인이 될 것이다.

맑은 정신의 사람은  이렇게 표현된 그림이나 시, 음악을 만나면

어떻게  느껴야 할까?

감정의 단순함, 생각의 단순함, 표현의 단순함, 의미의 단순함, 자의적행위의탈피/이기적사고의탈피

인간의 본성 즉, 자아(범인류적자성)의 발견을 향해가는 여행이 진정한 삶의 모습이라면

우리는 보다 맑은 정신으로 매 순간을 살아야 한다.

누구에게도  어디에도 무엇에도 의지하지 않고 오직 자신의 힘으로

자신의 정신으로 찾아야 한다. 그냥 그대로 그냥 그대로

단순한 장난감이 오래가며 아이들의 상상력을 최대한 발휘하게 합니다.

어릴 적 하얀 고무신은  자동차가 되고  배가되고 비행기가 되었습니다.

창의력과 상상력을 발휘하기만 하면 아이는 즐겁게 보낼 수 있습니다.

이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혼자서 이야기를 만들어 갈 때쯤

생각과 몸의  움직임을 조절하여 하나를 이루어 가는 방법을 배워갑니다.

스스로 자신의 감정과 주변의 환경과 조화를 이루어 가는 것입니다.

놀이와 놀이의 과정에서, 반복과 반복의 노력을 통해 성취의 기쁨을 얻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놀이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엄청난 힘을 가진 트럭에 자제력이 없는 운전자가 타고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만약 그가 음주나 마약을 하고 있는 상태라면 ......      

  맑은 정신이 우리몸의 운전수 이어야 합니다. 풍부한 감성과 유연한

정서 그리고 튼튼한 육체는 아름다운 자동차와 같습니다.

자신의 몸을 움직이는 주인이 자신이어야 한다면

그 주인은 맑은 정신이어야 합니다.

잠은 휴식입니다. 휴식의 편안함이 맑은 정신을 새롭게 태어나게 한다면

잠잘 때는 신체를 움직이는 운전 보다는 멈추어 서는 것이 좋겠지요?

죽음만큼 깊은 잠, 죽음은 생명이 없는 것, 생명이 없는 것은 소통할 수 없는 것. 몸과 마음이 소통할 수 없는 죽음만큼 깊은 잠,

그 다음날 자신의 새로움을 만나고 이야기를 만나고 싶습니다.

생활과 그림이 일치하지 않는 다면 그 그림은 진실하지 못하다.

생활과 신앙이 일치하지 않으면 그 신앙은 진실하지 못하다.

생활과 정신이 일치하지 못하면 그 정신은 건강하지 못하다.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못하면 그 말은 진실하지 못하다.

결과 보다 과정이 중요하며 결과는 고정되어 있어나 과정은 진행형이다.

생활은 노력하는 과정이며 진실은 그 과정 속에서 만난다.

생활은 언제나 지금이 계속되는 것이다.

지금 당신은 무었을 하고 있는가? 그 모습이 당신의 진실이다.

진실은 언제나 지금, 바로 지금의 당신에게 살아있다.

그러한 진실이 우주의 진실과 하나일 것이다.



            2005.   9.   가을날     양촌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