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절 아래층에서 위층을 멋대로 짐작하지 말고 늘 배우기를 즐기라
새로운 삶은 죽음에서 비롯하며 먼저 내가 낸데하는 생각부터 버릴 일
자존망대 하지 말고 늘 스승을 찾으라
욕심을 버리고 스승을 찾는 까닭은 첫째 눈을 뜨려는데 있다
큰 믿음 마음에 담고 큰 분발심은 겉으로 드러나는 모든 감각기관에 담아라
눈을 떳으면 닦아라
닦지 않으면 거짓 눈이다
진보는 부지불식간에 이루어 지는 평법한 생활
특별하고 신기한 것을 바라지 말라
늘 시작할 때의 심정으로 돌아가라
아무른 알음알이 하지 않으며 묵묵히 앞으로 나갈 수 있다면 그것이 평정심
감각을 현혹하는 헛된 환상에 사로 잡히지 말라
마음과 몸가짐이 늘 가지른하게 하라
늘 의심하라 그리고 의심하는 마음마저 늘 함께 의심하라
그러나 그 의심으로 헛것을 지어내지는 말라
의심에 빠진다면 그것은 불씨없는 잿더미에서 허우적거리는 것
잿더미는 새로움을 찾는자의 무덤이다
굳은 생각을 버렸다고 굳어진 버릇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굳어진 버릇을 버리려면 반드시 다짐과 약속을 지켜야 한다
굳어버린 스스로의 행실을 남과 견주어 타당화 하지말고
그것을 남의 탓으로 돌리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