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김거람
산은 언제나 그냥 그렇게 그자리에 있다
바쁜마음으로 달려가도 지켜볼뿐이다 흐린마음으로 올라가도 지켜볼뿐이다 무거운 생각
스스로 가벼워지도록 바람소리 물소리 새소리 들려주고소리없으면 산빛으로 보여준다
그 많은걸 말없이 주기만하는
참좋은 친구다
오늘도 그 품을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