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김거람

산은

거람 김반석 2013. 9. 23. 16:24

 

 

산은 
언제나 그냥 그렇게
그자리에 있다

 

바쁜마음으로 달려가도
지켜볼뿐이다
흐린마음으로 올라가도
지켜볼뿐이다
무거운 생각

 스스로
가벼워지도록
바람소리 물소리 새소리 들려주고
소리없으면
산빛으로 보여준다


그 많은걸 말없이 주기만하는

 참좋은 친구다 

 

오늘도
그 품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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