솟대를 보면서
기성복이 브랜드가 되고부터 맞춤 양복점이 사라지고
자신의 옷보다 남의 옷을 빌려 입고서도
유명 메이커라면 어색해 하지 않고 멋있어 하는 우리들
나눔과 배품의 잔치는 사라지고
상술과 이기심이 팽배한 축제만 가득한 나라
모나리자의 미소는 신비하고 반가사유상의 미소는 모르는 나라
알타미라동굴 벽화는 귀중해도 반구대 암각화는 소홀히 하는 나라
로댕의 조각에는 감동해도 석굴암 본존불에는 아무른 느낌 없는 우리들
정신의 표현인 예술, 그림도 음악도 문학도 서양화되어
아름다움의 시각은 서구미학으로 오염되어 회복 불가능한 나라
추석연휴 큰 의미는 해외 여행가는 날
파란 날에도 빨간 날에도 일하는 사람
작업하는 사람은 노는 것도 쉬는 것도 동일합니다.
자다가도 일어나 작업하고
작업하다 들어 눕기도 하고요
세계는 하나
먼 나라 큰 나라 미국에서도
아프리카의 불안한나라와 같은 테러 대비에 바쁘고
우리나라, 미국 아니 서양문화의 편향성을 생각해봅니다.
남의 나라에 남의 땅에다
자신의 종교를 전파하는 방식이 남달랐지요.
일제가 우리문화를 우리정신을 침탈 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우리문화를 훼손을 하였습니다.
특히 제사 , 성묘, 음주 문화를 없애려 했지요
전통은 서로 모여서 이웃끼리 함께 하는 것인데
대가족제도, 동네, 마을문화, 길놀이 농악
장성깍기 솟대 걸기 달집 만들어 소원 빌기 등
이웃과 마을이 하나 되어 이웃과 무상으로 나누던 정서 방해하고
고향사람들 농경을 떠나 도시의 직장생활로 경쟁문화속에 바쁜 마음들 되어
우리 것을 불편하게 생각하게 되었지요.
대신 그들의 형식, 서양문화만 고급스럽게 인식하여
우리의 전통, 풍습은 사라져 갑니다.
잠시 돌아 생각해보면 50년 전
동네는 한울타리 라는 생각이 있었지요.
도랑을 경계로, 고개를 경계로 자연스레 팀이 만들어지고 경쟁 하였지요
이웃을 분열시켜야, 전통을 없애야 새로운 종교를 전파하기 좋으니까
그러했다 는 생각에 다다랐습니다.
음악은 서양악기가 들어오고 가야금, 대금, 판소리, 전통가사, 가곡 등의
우리음악은 뒤쳐지고 발전이 멈추었지요.
서양음악관련 책자는 넘치지만 우리음악을 안내하는 것은 찾아보기 어렵고
우리무용보다는 서양발래가 자연스러운 현상
그림은 서양그림이 전 국민의 정서를 차지하고요
서양미술사는 존재하고 한국미술사는 알지 못하기에
그림을 보는 인식 속에 우리미술의 감성은 실종되었습니다.
의복, 음식 ,주택, 모습과 형식 그러하고 철학도 삶의 지향점도 우리것을 찾지
못합니다.
자신의 본모습을 변화 발전시키는 것이
문화의 본질이며 생명의 본성이라 생각 합니다
서양문화가 우리의 말과 글을 빼앗지 않음이 천만다행입니다
우리 스스로 버리지 않음도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먼나라 타국에 살면서 아니면 50년뒤에
이런 모습을 본다면 어떤 생각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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