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김거람

그리운 사람이여

거람 김반석 2011. 6. 21. 12:18

 

그리운 사람이여

                                                                  거람 김반석

 

봄날

새 울고 꽃은 피었어도

바람 불어서 바람 불어서

그리운 사람이여

 

여름

산푸르러 솔향 가득하여도

비가 내려서 비가 내려서

그리운 사람이여

 

가을

산 붉고 단풍 물들어가도

하늘 높아서 하늘 높아서

그리운 사람이여

 

겨울

장작불에 이야기 꽃피어도

눈 내려서 눈 내려서

그리운 사람이여

그리운 사람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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