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람(양촌)마당

가을여행

거람 김반석 2007. 9. 11. 20:15

자신의 몸을 가누지못함을 며느리에게 미안하다는 어머니

병실 침대에서 마른 눈물보이시는 어머니에게 아무말못하고 돌아서온 어리석은 나는

예식장으로

첫째보다먼저 둘째딸을 시집보내는 누나는 예식내내 눈물닦아내고 

덩달아 집사람 두눈 붉어지고

외삼촌인 내가 만든 밥그릇 신혼살림밑천으로 전하고

인천으로

장녀로서 너무도 착한 우리딸아이 하숙에서 자취로 기숙사생활에서 남은 이삿짐들

내년에는 순위고사에 또 얼마나  고생을 해야할지....

가평 현리로 우리집  식구가 달려간다

육군  맹호부대 이병  군복이 나보다는 더 어울리고 얼굴빛도 환해서 좋다

나보다 더 밝은 아이들의 세상을 보는 것 이 고맙다

귀대하는 뒷보습을 웃음으로 남기고 .......

다시들어서는 작업실 내가 일할 곳이고 정멀 편안한 곳 이다

나의 직업이 화가가되기를 바라면서 아직은 그림그리는 일이 취미다

지난 한달 나무작업에 손을 혹사했는지 손가락마디와 어께에 통증이 온다

이가을

그냥 맑은 하늘만 바라보아도 배가 부른 나의 놀이터

다시 돌아온 지금 모두가 고마움으로 넘친다 

내년 봄 새로운 작업으로 여러분을 맞기위해

밝은 가을햇살과 친해야 겠습니다.

      치술령아래 득화소에서 양촌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