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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람 김반석 2009. 10. 12. 09:37

울산=뉴시스】고은희 기자 = 글그림 작가로 유명한 김반석씨 열 번째 작품전이 성황을 이루고 있다.

울산시 울주군 두동면 구미리 치술령 자락 문원골 문화촌 내 반석갤러리에서 거람 김반석씨가 열 번째 작품전 '부채이야기'를 지난10일부터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 테마는 '부채'로 김씨는 "부채는 순우리말로 '손으로 바람을 일으키는 도구'라는 뜻 외에도 다양한 뜻이 담겨 있다"며 "세시풍속에서의 부채, 고대 이집트 피라미드에서 발견된 부채 등에서 엿볼 수 있듯 옛날에는 권력과 부의 상징으로써 인식돼 왔다. 부채를 소재로 그 동안 선보인 글그림 '꿈'과 '사랑' 등 글을 입혀 색다른 묘미를 드러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전에서는 한지로 부채모형을 흰색과 검정색으로 만들고 그 위에 지금껏 보여주었던 '꿈', '강강수월래', '사랑', '마음닦이', '황소', '오솔길', '바람', '치마저고리', '봄날', 눈.코.귀.입', '몸', '빛' 등 12글자 24개 작품을 그려 선보이고 있다.

임석 시조시인은 "한지로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이 훌륭하며, 부채 모형을 가미시켜 어디에서든 볼 수 없었던 신선함에 매료된다"고 전했다.

한편 열 번째 글그림전 '부채이야기'는 24일까지 진행된다